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신청자가 32만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출시 4일차인 20일 오후 6시30분 기준 가입 신청자는 약 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출시한 청년도약계좌는 첫날 7만7000명이 신청했으며 이틀째인 16일에는 약 8만4000명의 신청자가 가입신청을 했다. 19일에는 7만9000명이 가입을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가입 신청자는 약 32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에서 자유 납입하는 5년 만기 적금상품이다. 가입자는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이 중위 180% 이하(2021년 1인 가구 기준 월 329만95원)들이며, 소득구간마다 정부지원금이 차등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향후 기준금리가 5년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정부기여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개인소득 연 2400만원 이하의 청년은 청년도약적금으로 연 7.68~8.86%의 일반적금(과세상품) 수준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 은행 앱에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중 우리·하나·기업은행은 영업점에서도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초반 가입자 분산을 위해 첫 5영업일 동안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가입을 받는다. 신청접수 개시 사흘째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청년들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가입을 받는다. 여기에 7월부터는 2주간 가입신청 기간을 운영하며 매달 가입 신청을 따로 받을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