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과학도시 대전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2023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이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방위산업 부품이나 장비의 국산화를 활성화하고 방위산업 정책을 안내해 방산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제작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늘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한화, LIG넥스원, 풍산 등 체계기업(방산 대기업)에서는 공병전투차량, 다목적 무인전투차량, 무인헬기, 대드론 통합체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품 장비들을 선보였다.
전국의 방산 중소벤처기업은 군 경계 감시 및 불법 드론 탐지 소형 레이다, AI 융합 해안경계시스템, 경계용 드론 등 혁신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일정은 28일 체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소기업들과 방산 기술과 정보 등을 공유했으며, 29일에는 현대로템, 30일에는 LIG넥스원이 기술교류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시민 체험행사에는 육해공군 군복 체험, RC카 조정 및 체험활동, 사격 시뮬레이션 등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체험행사에 시민 관심이 높았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지원을 위해 K-방산 수출상담회에서는 K-방산 부품, 장비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수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수출 목표국 정부 및 업체에서 관심 품목과 기술분야를 식별하여 국내 기업을 B2B 매칭으로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K방산은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폴란드 등 동유럽국가들의 관심이 크게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부국강병을 주장하며 “대전은 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자운대 등 군 기관 밀집해 있고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협력 용이한 군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며 “국방산업벨트 조성,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 첨단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이전이 확정된 방위사업청은 주요 정책부서가 대전청사로 부분이전이 완료돼 다음 달 3일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