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직전 KT 롤스터전 완패의 설움을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전에서 씻었다.
T1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디플 기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T1은 시즌 5승(2패)째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얻었다. 반면 디플 기아는 4패(4승)째로 득실에서 밀린 5위로 처졌다. 스프링 시즌부터 이어진 T1전 전패 기록도 깨지 못했다.
T1 선수단은 이날 전반적으로 몸이 가벼운 인상이었다. 특히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2세트 ‘비에고’를 선택해 펄펄 날며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직전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바텀 듀오도 맹활약했다.
1세트 초반 킬과 데스를 주고받는 난전이 벌어진 가운데,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은 T1이 차츰 우위를 점했다.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고,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경기 템포를 올린 T1은 22분 드래곤 영혼을 건 전투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사미라)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이를 통해 7000골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상대 본진을 두들겨 27분쯤 넥서스를 함락했다.
2세트 T1은 바텀에서 2킬을 수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를 위아래로 흔들며 잇따라 득점한 이들은 20분 3명이 차례로 데스를 기록, 바론까지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23분 하단에서 상대 덜미를 잡았고, 드래곤 3스택을 차지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25분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28분 또 한 번의 에이스를 띄우며 디플 기아를 다운 시켰다. 이후 T1은 본진으로 들어가 31분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