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3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매개체(참진드기) 내 병원체 유전자 검출’ 및 ‘매개체(참진드기) 분류·동정’ 숙련도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7월부터 기존 인체 내 SFTS 유전자 검사 외에도 인체교상 참진드기의 종 분류·동정, 병원체 보유 유무 검사를 자체 실시해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FTS, 라임병 등을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기간 모두 흡혈이 가능하다.
국내 주요 종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뚱참진드기, 산림참진드기가 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11월에 병원체를 보유한 참진드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SFTS는 지난해 전국에서 193건, 도내는 23건,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35건, 도내 4건이 발생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고 치명률도 18.7%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상욱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앞으로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해당 지역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하면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면서 “야외 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양말 등을 착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