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새 정부 국정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이철우 경북지사, “새 정부 국정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기사승인 2025-07-07 16:21:24
이철우 지사가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새 정부 출범과 관련 “공약과 국정운영의 방향에 발맞춰, 경북도의 주요 정책들이 국정과제로 확정해 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동락관에서 가진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에도, 도정의 방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암 투병 중인 이 지사가 최근 공식 행사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취임 3주년 언론브리핑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5월 29일 부시장 부군수 회의에서 급성 림프 혈액암 소견 진단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후 치료에 들어갔었다.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지사는 33일 만에 공식 선상에 나선 지난 1일에 비해 건강이 다소 회복된 모습이었고 여전히 자신감은 넘쳤다.  

이 지사는 당면 과제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 부서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한 후 폭염 대응, 산불 피해지역 재건 등 도정 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직접 챙기는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펼쳐진 연극 ‘가비자을’ 공연도 끝까지 지켜보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했다. 

이 연극은 직장 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갑·을질 사례와 갈등 문제를 보여주며 일방적 권위가 아닌, 상호 존중과 상생, 공감이 중심이 되는 조직문화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교육으로 직원 간, 세대 간의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조직문화의 정착과 청렴도 제고를 위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소통·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가(가운데)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시상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한편, 이 지사는 행사에 앞서 올해 상반기 선정된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3명과 우수 2팀을 시상하며 격려했다. 

이날 우수공무원에 선정된 APEC준비지원단 대외협력과 신동관 주무관(행정6)은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새로운 시민사회 운동인 ‘K-MISO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저출생대응정책과 이빛나 주무관(행정7)은 도 단위 최초 ‘정부-지역 연계 인구교육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KB금융그룹 20억 지원유치 성과를 거둬 우수공무원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또 디지털메타버스과 권오빈 주무관(행정7)은 경산 규제자유특구에서 신기술인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보다 안정적·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기존 2년의 실증 특례기간을 3년 8개월로 개선한 성과를 이루며 규제자유특구 중 전국유일 실증사업에 착수한 공로를 세웠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문화유산과 문화유산보존팀(이진석 팀장, 이재준, 김준현, 황창섭 주무관)은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발생 당시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조물인 하회마을, 봉정사, 부석사 등 국보급 세계문화유산 소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염포를 적극 활용하여 긴급 방화선을 구축했다.

건축디자인과 건축팀(이경미 팀장, 임서영, 한효식, 정서연 주무관)은 산불 피해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안정을 위해 신개념 이재민 임시주택인 경북형 모듈러 주택 189동 공급하고, 물품 보관이 가능한 부속 창고 2377동을 신속히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들 우수공무원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근무성적평정가산, 희망부서 전보, 포상휴가 등의 파격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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