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에 주소 둔 대학생은 내년부터 학년 당 1회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 받는다.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국립안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는 6일 다른 지역 인재를 유입하고 지역 내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학업장려금’ 지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와 시의회는 ‘학업장려금’ 지원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적극 협력하고 각 대학교는 ‘학업장려금’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학업장려금 지원 자격 기준은 지역 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신청일 현재 안동시에 주소을 두고 직전 학기 평균 성적이 70점(C)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안동지역 대학생 8800명 중 2400명만이 안동시에 주소를 두고 있다.
정태주 안동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교에서는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지방이 살려면 지방대학이 살아야 한다”며 “지역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학업장려금 지원 사업으로 실질적인 청년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인재 양성,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