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주천 미산교와 임실군 섬진강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4일 오전 전주천과 임실군 섬진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수주의보는 계획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진다.
전주천 미산교 지점의 수위는 현재 2.46m를 기록하고 있다.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의 수위는 현재 3.83m를 기록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동진강 유역인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수위는 5.22m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전주·완주·익산·김제·정읍·군산·부안·고창·진안·무주·임실·순창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남원과 장수 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 하천변 산책로와 산간계곡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나 인명피해 예상 지역에 접근을 차단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기상청은 15일까지 전북에 100~200㎜(많은곳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