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기사채(STB)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PF 자산유동화(AB) 단기사채는 증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의 단기사채 유형별 발행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PF AB 단기사채는 8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전년 동기 집계된 90조2000억원 대비 3.8% 줄어든 수치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0.9%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준으로 전체 단기사채 중 PF AB 비중을 살펴보면 5.7%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는 총 44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42조7000억원) 대비 31.5% 감소했다. 직전 반기(480조원) 대비로도 8.3% 줄었다.
금융기관과 일반 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 발행량은 298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내려갔다.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 발행량의 경우 142조원으로 9.1%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92일) 이하 발행금액이 438조9000억원으로 99.7%를 차지했다. 3개월을 넘는 단기사채(93~365일물) 발행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0.3%에 그쳤다. 전년 동기(2조6000억원) 대비 46.2% 감소한 수치다. 직전 반기(5조4000억원)로는 74.1% 급감했다.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A1등급 발행금액은 39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1조원) 대비 33.7% 감소했다. A2등급 이하 발행금액은 4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1조7000억원) 대비 0.2% 줄었다.
업종별 발행현황은 유동화회사가 14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회사(130조원), 일반·공기업(92조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76조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