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와 재난안전대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임실군은 17일 심 민 군수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대응 간부회의를 열고, 호우 기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대처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실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까지 평균 누적 323.3mm의 강우량을 기록, 특히 신덕면에는 최고 350.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17일 현재 토사유실 35건, 축대붕괴 4건, 농수로 유실과 농지침수 각각 8건 등 총 75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 벼 3.1ha‧콩 0.5ha 등 농작물 6.6ha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많은 비로 댐 수위가 오른 섬진강댐이 초당 611㎥를 방류하고 있어 하류지역인 덕치면 일부마을 진입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심 군수는 덕치면 일중마을, 장산마을, 천담마을 일대와 신덕면 수천마을 등 농경지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와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신속한 복구 조치를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심 민 군수는“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장마와 집중호우 등이 예상되는 만큼 낙석과 산사태, 지하차도 등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대한 대비와 함께 선제적인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실군은 이번 주까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침수와 산사태취약지역(263개소)과 하천변, 급경사지(117개소) 등에 예찰을 강화하고 재난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