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함께 이익 개선이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5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의 지난 2분기 예상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하겠으나,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3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톡비즈 매출액은 5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를 전망했지만, 광고형 매출액은 2733억원으로 0.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검색광고 비중이 낮은 카카오 믹스 특성과 2분기 복합적 이슈에 따른 광고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용단에선 인공지능(AI) 및 인프라 비용 증가와 에스엠 관련 가격배분(PPA) 상각비 추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카카오는 다수의 계열사 연결을 통한 실적 변수가 복합적이므로 이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주요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등이 하반기부터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추가되는 가운데 이익 개선 효과와 마진율 개선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