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림이 사망했다. 향년 37세.
20일 쿠키뉴스 확인 결과 청림은 대장암 투병 끝에 전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청림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다 가수를 꿈꾸고 자퇴했다. 2004년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는 이후 2009년 EP ‘스텝’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남성 솔로 가수가 여럿 데뷔하던 당시 청림은 큰 키와 다부진 체격, 춤 실력으로 ‘제2의 비’, ‘대형 신인 가수’ 등 여러 수식어를 얻는 등 주목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중국과 일본 활동을 타진키도 했다.
가수 영역 외에도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가수로 데뷔한 해와 이듬해 SBS 드라마 ‘드림’·‘웃어요, 엄마’와 트렌디 예능 ‘이수근의 게릴라 키친’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 성남영생원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