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오류 현상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주식개장 직후 10분가량 불편을 겪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 개장 직후부터 국내 증권사의 HTS·MTS 등 주식거래시스템에서 주식 체결 시세 관련 데이터가 먹통 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오류는 10분가량 지속되다가 정상화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코스콤이 제공하는 시장정보분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주문 체결에서 오류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는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에서 발생한 오류가 원인으로 드러났다. 코스콤이 제공하는 시장정보분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주문 체결 과정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태였다고 입을 모은다. 한 국내 투자자 A씨(29세)는 “장 초반 주가 확인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런 먹통으로 혼란에 휩싸였다”며 “시스템 안정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현재 어떤 일 때문에 발생했는지 원인을 계속 파악 중인 상황이다”며 “시세 분배 기능이 지연된 것에 따른 오류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