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고발’ 직위해제 특수교사…임태희 경기교육감 “내일 복직”

‘주호민 고발’ 직위해제 특수교사…임태희 경기교육감 “내일 복직”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건”
특수교사 A씨, 오는 8월28일 3차 공판 예정

기사승인 2023-07-31 20:38:38
사진=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갈무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41)씨 자녀 아동학대 관련 고소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를 복직시킨다.

31일 임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10일)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기관 차원에서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청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 큰 상처일 것”이라며 “다른 특수 아동과 학부모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씨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에 대해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장이 법원으로 제출된 상태다.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졌다는 게 임 교육감의 설명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관련 직무 선생님들도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이다”며 “향후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씨의 고소로 직위해제를 당한 상태인 특수교사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8월28일 열릴 예정이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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