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시장 이장우)와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2023년 MARS(Mobility, AI, Robotics, Space) 월드 포럼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마스(MARS) 월드 포럼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전 정도를 세계적인 기준으로 파악하고, 과학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대한민국 과학을 이끌어 온 대덕 연구단지를 필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 연구원(ETRI) 등이 소재한 '첨단과학수도 대전'에서 미래 산업을 주도할 Mobility(모빌리티), AI(인공지능), Robotics(로봇), Space(우주) 분야를 논의하는 것은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가치 있게 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최명진 (주)한컴인스페이스 대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윤창현(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이병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송인석 대전시의원, 오용준 한밭대학교 총장, 이상임 카이스트연구부 총장, 이준우 충남대학교 연구신학부 총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육인수 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원장, 김장성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 박은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본부장,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은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영국 런던 개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 대회에서 MIT 대학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발표했다.
명현 교수는 "로봇개가 사람보다 빨리 산 정상에 오르고, 사람 조종사보다 더 빠른 자율비행 시대가 왔다"며 "공간과 상황을 인식하는 AI(인공지능)가 결합된 이동지능이 높은 로봇 개발에서 우리가 세계를 리드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석봉 경제부시장은 "대전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있고 방사청 이전이 확정된 로봇산업의 메카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있어 우주에 대한 교육을 전국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은 국방과 우주에 있어서 마스터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전은 대한민국을 G2 국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공동 주최 한컴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최명진 (주)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마스 포럼은 디지털 도시 대전광역시와 한성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4차 산업혁명 공동기술 모빌리티, AI, 로봇틱스, 스페이스 분야의 민간 협동 모델 구축을 위한 취지로 계획됐다"고 전했다.
이어 "4차 산업은 혁신과 기술로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고 있다"며 "첨단 융합 신산업 기술 전문성을 공유하고 기술과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모색하자"고 밝혔다.
이상민⋅윤창현 국회의원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연구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은 "정치 경제 분야에 다보스 포럼이 있듯이 과학 포럼은 대전에서 열리는 마스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과학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대전시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과학수도 대전은 우수한 인력과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