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 대월습곡이 지질학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오는 1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될 전망이다.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퇴적과정 중 독특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횡와습곡으로, 백악기 이전 형성된 우리나라 일반적인 대형습곡과 달리 백악기 이후에 만들어진 습곡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뚜렷한 지층 경계로 이뤄진 지름 40m 가량 횡와습곡의 거대한 원형구조가 주위 환경과 어우러지는 경관도 절경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이 오는 17일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의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면,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9월 문화재청 지정심의 후 10월에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온전한 자연환경의 보존 상태와 독특하고 뛰어난 지층구조를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대월습곡과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