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나스닥 이어 코스피도 1% 하락세…잭슨홀 경계감 영향

美 증시 나스닥 이어 코스피도 1% 하락세…잭슨홀 경계감 영향

기사승인 2023-08-25 09:49:50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한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따른 경계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4p(-1.06%) 하락한 2510.74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1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88억, 478억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2p(-0.55%) 하락한 896.82로 확인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7억원, 2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56p(-1.08%) 내린 3만4099.42로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9.70p(-1.35%), 257.06p(-1.87%) 하락한 4376.31과 1만3463.97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촉발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연설이 지난해에 이어 강도 높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강세에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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