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대책위원과 합천군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합천읍에 거주하는 주민 A씨(62)는 "지난 6월28일 합천군민 500명이 농사도 팽겨 치고 환경부를 항의 방문해 반대 의지를 표명하고 대군민 릴레이 서명운동으로 지역에서 취수장 설치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환경부의 정책을 비난했다.
여한훈 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환경부가 주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계속 용역을 진행중이고 또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취수량 부족은 모든 군민이 다 아는데 왜 환경부는 실제 측정도 하지 않고 서류상 자료만으로 가능하다는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중간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렸으나 환경부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 하고 방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황강광역 취수장 설치계획 철회에 경남도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반대집회를 연 뒤 황강 광역취수장 합천지역 용역 제외 요구와 합천군 취수장 설치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경남도 환경산림국장과 열린도지사실에서 면담을 통해 용역결과를 조속히 공개토록 환경부에 요구했다.
경남도는 합천군민이 반대하면 도에서도 같은 의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합천=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