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맞아 올해 첫 통합축제로 열린 ‘2023 송이&연어축제’가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기반으로 스마트 문화축제로 승화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송이&연어, 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가 ‘로컬‧공간‧마켓’이라는 3대 요소를 축제에 접목하며 기존 축제의 틀을 깨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특히 남대천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특산물인 송이와 연어를 주제로 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방문객들의 선호도에 맞춘 마켓축제가 만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 남대천 둔치 다목적광장을 중심으로 양양대교 쪽으로는 연어맨손잡기를 포함한 연어존, 바로 그 옆에는 송이와 연어를 재료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 먹거리존, 주무대를 지나 샛강 주변은 쉼과 힐링존, 바로 근처에는 전국 최고의 특산물인 양양송이를 사고파는 송이존, 그리고 마지막에는 각종 전시 공간이 마련된 전시존 등 크게 6개 구역으로 특화 분류해 통합축제의 편의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첫 통합축제의 의미를 구현한 ‘하나된 양양,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4일 막을 올린 개막식은 양양군민 전체를 화합의 장으로 안내했고, 5일에는 전통시장을 포함한 양양군 상인들을 위한 축제로, 6일은 미래 주역인 MZ세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송이‧연어페스티벌이 다양한 장르에서 축제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드높였다.
이에 더해 스마트 시대를 맞아 올해 첫 통합축제는 ‘새롭게 즐기는 스마트한 여행’을 모토로 기존에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고고양양’ 브랜드를 활용한 ‘송이채집’과 ‘연어낚시’ 증강현실 프로그램이 재미와 함께 친환경축제로의 서막을 알려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송이와 연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통합축제의 백미를 선사하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축제를 전했다.
연어맨손잡기는 지난 7일 1회, 8일 3회 등 4회에 걸쳐 회차당 100명이 참가하면서 통합축제의 진가를 알렸다. 특별게스트로 주한미군을 초청한 맨손잡기체험도 열려 양양축제를 글로벌축제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2023 송이&연어축제가 전문성 높은 기획력과 함께 새로운 통합이라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편리성과 만족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지역축제들이 나가야 할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우리군이 이제 올해 첫 통합축제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도전에 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이라는 인류문명 발달사처럼 기존의 지역축제를 새로운 테마로 글로벌 수준으로 이끌어 내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