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애가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를 묻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시점에서 볼 수 있다”며 “주애의 행보를 본다면 그러한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에서 주애에 대한 예우가 격상된 것을 언급하며 정부의 판단을 물은 것이다.
김 장관은 “현상적으로는 북한 체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북한 체제는 최고권력의 승계를 제도화하지 못했기에 본질적으로는 상당한 불안정성과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김 장관은 지난 24일 동해로 귀순한 북한주민 4명의 신상과 관련해선 “여성 3명은 어머니와 딸, 이모의 가족관계이고 나머지 남성 1명은 혈연관계가 아니다”라며 “여성들과 남성과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탈북민들이 증가하는 현상의 배경에 대해선 “2019년에 탈북민들의 의사에 반해 북송이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는 전원 수용원칙을 밝히고 있다”며 “그러한 입장이 북한 주민에게도 알려지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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