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포착됐다. 지난 24일 속초 앞 바다에서 나포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다. 다만 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군은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은 해상초계기가 29일 오후 2시16분경 강원도 고성군 제진항 동쪽 200㎞, 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선박을 포착해, 경비함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함참은 북한 선박 탑승자들이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식량과 물을 전달했다.
합참은 “북측에도 조난된 북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 및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은 아직 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