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4일 임기를 개시한 새 정부 명칭이 ‘국민주권정부’로 굳어질 전망이다. 정부 명칭 부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참여정부’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이날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첫 인선을 발표하면서 “저는 오늘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국민주권정부’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다니면서 ‘국민주권정부’를 공공연히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전남 광양 유세에서 “최초의 민주 정부는 ‘국민의 정부’라고 부르고, ‘참여정부’가 그다음이었다”며 “다음 정부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 정부의 상징은 ‘국민주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주권정부’”라고 말했다.
역대 정권에도 명칭이 있었다. 김영삼 정부는 ‘문민정부’ 김대중 정부는 ‘국민의 정부’로 불렸다. 노무현 정부는 ‘참여정부’로 통했다.
이후엔 대통령 이름을 따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