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된 전청조 씨와 공모한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대질 신문을 할 예정이다. 대질 신문이 진행될 경우 공범 여부를 둘러싼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두 사람의 대질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정에 따라 소환이나 대질 신문 일정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전씨와 남씨 양측은 그간 대질 신문 의사를 표해왔다. 남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대질 신문 요청서를 제출했고, 전씨 역시 변호사를 통해 대질 신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씨는 재벌3세 행세를 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지인 등에게 약 26억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남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남씨를 사기 공범으로 수사해달라는 고소가 접수돼 남씨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씨는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