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과테말라공화국 선도 교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일원에서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정보화 노하우를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도교육청과 개발도상국 간 1:1 교류 협력으로 진행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06년 과테말라 교육부와 교육 정보화 콘텐츠 인프라 구축과 활용 연수 지원에 대한 첫 번째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올해로 18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일 입국한 이번 연수단은 이러닝 세계화 교류협력국인 과테말라 교육부 오네이다 베아뜨리스 국장을 단장으로 현지 교육부의 엄격한 기준에 선발된 교육 정보화 분야 선도 교원 19명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디지털 격차가 심한 과테말라 현지 사정을 최대한 고려해 우수한 경북 에듀테크를 쉽게 이해하고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위해 지난 5월 과테말라 방문 당시 현지 교원과 학생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다각적인 준비를 마쳤다.
연수는 △AI, 로봇,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메타버스 활용 △수업 경영 프로그램 활용 △에듀테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활용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포항제철중학교와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에서 학교수업 체험도 가진다.
특히 경북교육청과학원, 경북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발명둥지), 경북교육청의성안전체험관 등 견학을 통해 과학과 안전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주와 안동 등 한국문화 체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네이다 베아뜨리스 단장은 “연수단 모두는 아름다운 한국과 경북의 우수한 디지털 교육 현장을 경험하는 상상으로도 무척 설렌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따뜻한 경북교육의 세계 교육 표준화를 위해 디지털 세계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에티오피아를 교류협력국으로 추가 지정해 내년부터 지원 대상국을 2개국으로 넓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용 정보화 장비를 재자원화한 따뜻한 ‘경북-R컴퓨터 국제 나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과테말라 184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541대를 지원한바 있다.
내년에는 에티오피아와 몽골 등 지원국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이번 연수단은 2006년 협약 이후 16번째 한국 방문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최대한 전파해 현지 학생들도 선진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