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시장이 건의한 현안은 1028지방도 국도(국도지선) 승격,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사업 추진, 사송 하이패스IC(양방향) 설치 조속 추진 등이다.
1028지방도 국도 승격은 양산의 동서를 연결할 주진동~상북 대석리 간 길이 8.6㎞(터널 4.7㎞) 너비 9.5m 지방도 건설을 국도 7호와 35호를 연결하는 국도지선이다.
나 시장은 국지도 60호선의 교통량 분산, 동서지역 간 접근성 강화와 불균형 해소, 국가 간선도로망 효율성 제고 등을 들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총사업비(2926억원)의 부담으로 시 재정압박이 불가피해 이에 따른 사업의 장기화 우려 등을 언급하며 2025년 국도 승격 대상 노선으로 지정해 2026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488억원 중 양산시 분담률이 약 68%(336억원)로 재정부담이 큰 점을 들어 한국도로공사와의 분담률을 각 50%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물금지역 주민의 고속도로 이용 불편 해소와 중앙고속도로 지선의 지·정체 해소, 양산ICD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 등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양산시와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약과 함께 시작됐다.
내년 8월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면 곧바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개통은 2025년 12월로 잡았다.
사송 하이패스IC 설치와 관련해서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과 함께 주민 요구사항인 양방향 설치를 요청했다.
이 사업은 동면 사송공공주택지구 내에 고속도로 이용시설이 전무해 2019년 6월 양산시·LH 업무협의로 시작됐다.
하지만 사업비(2020년 단방향 기준 130억원) 분담에 대한 양산시와 LH, 도로공사 간의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 시장은 입주자와 입주예정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하이패스IC 양방향 설치 요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인 '아바스코자'씨 양산시 '의로운 시민' 탄생
양산시 북부동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아바스코자(40)씨'가 양산시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돼 시민 제8호 증서와 함께 위로금 100만원을 받았다.
'아바스코자'씨는 지난 9월 자신의 집에서 쾅하는 폭발음을 듣고 밖으로 나와 인근 식당에 큰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식당 내부에 불길에 휩싸여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음을 확인한 순간 화재현장으로 뛰어들어 주인을 구출했다.
당시 현장에 여러명의 사람이 있었으나 심한 연기와 불길로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바스코자 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자를 구조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개인의 안위를 우하는 세태에서 본인도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타인을 구하고자 한 아바스코자 씨의 숭고한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 양산시는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2012년 '양산시 의로운 시민 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부상 또는 피해를 입은 사람 등에 대해 시민의 귀감으로 삼고자 '의로운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