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종실용 대마(헴프)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파종에서 수확까지의 재배기술을 총망라한 ‘종실용 대마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마 종자에는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기능 성분이 많이 함유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우울증, 암, 각종 염증성 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대마 종자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노지 재배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재배면적은 2019년 2㏊에 불과했으나 올해 123㏊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마 재배 기술 연구는 섬유용 재배에 국한돼 종자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생물자원연구소는 그동안 실시한 연구 결과와 각종 자료를 정리해 종실용 대마 재배에 꼭 필요한 기술을 농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12쪽 분량의 책자로 발간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연구개발로 종실용 대마의 안정생산 재배 기술을 정립해 보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