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자 한남대가 포토존을 설치했다.
한남대는 '서울의 봄' 촬영무대인 사범대 잔디밭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이는 영화 주인공인 정우성 배우가 사범대학 잔디밭에서 한남대 본관을 배경으로 촬영한 '셀카'를 모티브로 했다.
정 배우가 촬영했던 본관을 배경으로 SNS 장면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설치했으며 촬영장 당시의 모습과 영화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포토존이 설치되면서 학교를 찾은 방문객들을 비롯한 재학생들의 사진 촬영 후 SNS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겨울방학을 맞아 한산해야 할 캠퍼스가 촬영지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찾아들면서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한남대 사범대학 잔디밭과 입구, 1층로비 및 중앙계단, 탈메이지기념관 입구와 4층강의실, 5층 계단 및 옥상에서 촬영됐다. 영화에서 한남대 사범대학은 '필동 수경사'로, 탈메이지기념관은 '특전사령부'로 선을 보였다.
한남대 건물과 캠퍼스는 각종 시대물과 대형 영화 촬영 명소로 각광을 받으며 지난 2006년 '그해 여름'(이병헌, 수애 주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던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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