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유감 표명…“비공개 대화 이어나갈 것”

LCK, 유감 표명…“비공개 대화 이어나갈 것”

기사승인 2024-01-19 11:45:11
‘2024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차종관 기자

LCK가 일부 구단이 17일 배포한 공동 입장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비공개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를 19일 밝혔다.

19일 배포된 ‘팀 공동 입장문에 대한 LCK의 입장’에서 LCK는 “최근 LCK 일부팀에서 리그에 대한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배포했다. 리그 파트너십 모델을 비롯한 중요사항을 서로 상시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방식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LCK는 “LCK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리그로 만드는 것은 언제나 LCK의 우선순위이자 비전”이라며 “장기 파트너십 모델 출범 이후, 리그의 사업을 확장하고 팬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하며 리그와 팀과 선수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동안 LCK는 여러가지 노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LCK는 △리그의 순수익이 아닌 매출 자체를 균등 분배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속에서 팀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최소분배액(MG) 지급 △잔여 가입비 납부 연기 및 각 팀의 상황에 맞게 납부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 △공인 에이전트 제도, 육성권, 균형지출제도 도입 등 재정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시행해 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울러 공동 의사 표현을 할 경우 징계할 수 있다고 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가 허위로 대표성을 지닌다고 주장할 경우 사칭으로 간주해 징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CK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10개 팀 모두와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LCK의 일부 게임단은 지난 3년간 누적 적자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직격하며 ‘지속 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 대회를 운영하는 LCK 측에 수익 배분 구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입장문에서 일부 구단은 “LCK 법인은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비전과 계획을 팀들에게 충분히 공유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있다”면서 “라이엇게임즈의 LoL e스포츠와 LCK 리그에 대한 투자 축소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CK 전담 인력 투자 확대 및 커미셔너 신임권 공유 △매출 배분을 포함한 리그 사업구조 합리적 개선 △타 프로스포츠 대비 현저히 적은 연간 경기 수 문제 해결 △게임 내 기능상 문제점 해결 △LoL 지식재산(IP)과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모델 기획⋅실행 등을 요구했다.

LCK는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의 한국 지사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내 e스포츠 리그 운영 법인이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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