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이동수단 대여 서비스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추가했다.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대출 이자 환급을 시작으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본격 동참한다. 핀다가 핀테크 최초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내 해커톤 행사 ‘2024 핀다톤’을 진행했다.
토스, 이동수단 대여 서비스에 ‘따릉이’ 추가
토스가 이동수단 대여 서비스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2010년도 말에 시범운영을 시작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다. 2015년 10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했으며 현재는 서울시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약 4만대가 넘는 자전거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와 토스는 지난해 7월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는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따릉이 대여부터 반납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토스에서 따릉이 대여를 위해서는 △토스 앱 △전체 탭 △교통 △따릉이 타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메뉴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따릉이 대여소와 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도 동시에 알 수 있다.
지난달 31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따릉이 타기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오는 6일부터는 토스 이용자 전체로 확대해 누구나 앱을 통해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와 토스는 따릉이 성수기인 3월 전까지는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불편사항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서울 천만 시민이 함께 누리는 공공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인 토스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다양한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자영업자·소상공인에 172억원 이자 캐시백”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대출 이자 환급을 시작으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본격 동참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게 172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하는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서비스를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금번 이자 환급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4만여명에게 이자 환급액으로 총 17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자 환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입금 예정일에 맞춰 개인사업자 대출에 연결된 이자 납부 계좌로 입금된다.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보증서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환급 대상이다. 대출금리 연 4%를 초과하는 1년 치 이자 납부액의 90%를 지급하며,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
대상자 여부와 환급 예정 금액 등은 5일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이 1년이 지난 고객에게는 전체 환급금을 2월7일 지급하며, 대출 기간이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고객은 올해 1년이 되는 시점까지 매월 이자 환급금을 지급한다. 매월 1일부터는 ‘즉시 받기’ 기능을 통해 자동 입금 예정일 전 미리 실시간 환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이자 환급을 위해 신청 절차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자 환급 외에도 약 200억원을 추가로 활용해 총 372억원 규모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민생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소상공인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 활동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핀다, 한국MS와 사내 해커톤 ‘2024핀다톤’ 개최
핀다가 핀테크 최초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내 해커톤 행사 ‘2024 핀다톤’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협업 프로젝트를 말한다. 핀다가 사내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소재 핀다 오피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특히, 한국MS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진행됐다. 한국MS와 손잡고 해커톤을 실시한 핀테크 사례로는 핀다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참가팀들은 한국MS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언어모델인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에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을 이틀에 걸쳐 받았다.
이번 ‘2024 핀다톤’은 생성형AI를 주제로 핀다 크루 총 45명(12개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나와 비슷한 다른 사용자의 대출 심사 결과를 비교·분석해주는 ‘핀다GPT를 활용한 AI 금융비서’와 같이 핀다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고객 문의 자동 분류봇’, ‘오픈업 사용자 피드백 콜렉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번 대화 참가자 중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비율은 6:4로, 다양한 직무의 크루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등 총 3팀이 선정됐고, 총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희 핀다 CTO는 “생성형AI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술력을 갖춘 한국MS와 첫 사내 해커톤 행사를 함께해 뜻깊은 시간이었고, 전문 교육까지 받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우수한 프로젝트는 핀다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핀다 서비스를 발전시킬 의지가 가득한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