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경북이 유치 전략회의를 갖는 등 막바지 담금질에 나섰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구성된 21개국 정상들의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외교부는 2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올해 상반기에 결정한다.
유치전에는 경주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제주 등 4개 도시가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경주가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지만, APEC가 지향하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 가치’와 현 정부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또 2012년 ‘APEC 교육 장관회의’,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경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관광 도시로써의 상징성이 높은 만큼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등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 정상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게다가 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3km 이내에는 회의 시설, 숙박시설이 몰려있어 각 국 정상들의 의전이 용이한 점도 개최지로써 최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같이 경북도는 막바지 대응전략으로 지난 2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회의실에서 최영숙 경제산업국장 주재로 ‘APEC 정상회의 경북유치 추진 TF 회의’를 열어 유치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APEC 경북 유치 추진 TF회의’는 APEC경주 유치를 위해 관련 부서 간의 협업으로 유치 활동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총력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출범했다.
TF단은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부단장에는 국제관계대사, 총괄실장은 경제산업국장이 맡고 있으며, 외교통상과·대변인·정책기획관·관광정책과·경북문화관광공사·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역할은 APEC 정상회의 유치 관련 자료수집·분석, 외교부 APEC 준비단 대응, 중앙정부 및 국회 등 대정부 유치 활동과 대내외 유치 홍보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 APEC개최 도시선정까지 대정부 대응계획, 대내외 집중 홍보방안 등을 점검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경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성공하면 도내 생산 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 4654억원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주가 동북아시아 최대·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인근 도시인 포항·구미·경산 등 경북지역에도 신산업 발전과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APEC경주 유치는 경북도민 전체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고 국제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유치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