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에 총 120억원을 투입해 1%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은 경북도가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태양광 발전 시설자금을 융자하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업인의 농외소득 증대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축사와 농어촌 건축물, 유휴부지 등에 설치해 전기를 생산·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에도 효과가 있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농어업인 단체다.
지원규모는 개인의 경우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기준 1억4000만원,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 기준 7억원까지다.
조건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연리 1%가 적용된다.
다만, 식량안보와 농지 훼손 우려 등을 고려해 논‧밭‧과수원 등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 건축물대장 미등록 및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신청서는 오는 13일부터 4월 9일까지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에너지산업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는 도내 거주기간, 농어업 종사 기간 등을 평가하고 햇살에너지농사 추진단 심사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설치 위치 등을 심사한 후 선정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병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햇살에너지 융자지원 사업은 낮은 대출금리와 안정적인 농외소득 창출 효과가 검증되면서 매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농어업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