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 운영을 시작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저지하는가 하면 지역 내 유입·반출되는 모든 소나무류의 검문·확인 등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3일 군에 따르면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는 현동면 도평리, 현서면 덕계리, 진보면 월전리 3개소에 각 초소별 2명씩 총 6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이곳은 소나무류의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무단 이동을 단속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침입하여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병이다.
청송군에는 2022년 8월 감염목이 최초 발견됐으나, 신속하고 정확한 방제로 올해 2월 말 기준 재선충병 감염목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예방 및 확산저지와 청정 산림을 유지하기 위해 이동단속초소 뿐 아니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병해충예찰방제단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드론과 최첨단 기술 등을 통한 예찰, 방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