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정부가 지역 민간투자에 대한 신속지원 방안을 발표하자 “이번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은 바로 ‘지역 민간투자 촉진정책’”이라며 크게 반겼다.
정부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포항의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 지원 ▲이차전지 특화단지 송전선로 조기 준공 ▲구미 1산단 지역활성화 펀드 사업 지원 등이 포함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포항)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망 조기 건설
정부는 포항지역에 계획된 포스코·에코프로 등이 진행하는 24조원 규모의 투자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우선 포스코가 추진하는 수소환원제철은 공유수면 매립을 위한 선행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조원 투자를 조기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의 친환경 제조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가속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조치에 따라 해상교통 안전진단 면제와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등 행정절차를 최소 6개월 이상 앞당겨 연내 매립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청하 변전소에서 영일만 산단을 연결하는 13km 구간의 송전선로는 신속한 공장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행정절차 단축을 진행한다.
이 구간은 당초 2028년 10월 준공 계획이었으나 한전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조기 신청과 산업부의 승인 기간 최소화를 통해 준공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일항만은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으로 2027년까지 180MW, 2030년까지 470MW의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구미) 지역 활성화 펀드 1호사업인 ‘근로자 임대주택’ 지원 강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인 구미의 근로자 임대주택 지원사업에 대한 범정부 지원 정책도 담겼다.
‘지역 활성화 펀드’는 이철우 지사가 “이번 정부에서 제일 잘한 정책”이라며 극찬한 사업이다.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로 명명한 구미의 ‘근로자 임대주택’은 산단 준공 5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과 주변 개발수요 증가로 16년간 운영 시 총 84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034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 조기 성과 창출과 추가 동력확보 기대
경북도는 이번 발표로 포스코와 에코프로에서 계획한 24조원의 투자계획이 동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조기 성공 사례 창출로 구미 국가산단 추가 투자유치와 경북지역 전역에 민간투자의 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 성공시대는 경제개발계획과 기업의 투자 그리고 새마을 운동 같은 국민적 열망이 합쳐진 결과”라면서 “지방시대도 정부의 지역투자 촉진정책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