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천시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환경 민원 2869건 중 소음 민원이 2031건을 차지했다. 이 중 공사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151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의를 통해 에어방음벽 등을 무상 대여하기로 하고 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대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부천시 각 구청 환경건축과에서 공사장의 현황, 대여기간, 활용계획 등을 세세히 검토해 소음저감 대책이 필요한 공사장에 방음시설을 대여할 계획이다.
대상은 부천시 관내에서 공사를 시행 중인 총면적 1000㎡ 미만 소규모 공사장이며 특별한 경우 주민 신청도 가능하다. 대여를 희망하는 공사장은 관할 구청 환경건축과에 방문해 신청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소음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향후 대여사업에 대한 성과 및 효과를 분석해 2025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천=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