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장애인 등록을 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었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등록된 장애인이 8만6287명, 사망 등으로 등록에서 제외된 장애인은 9만2815명으로 2022년 대비 6528명 줄었다.
고령화 추세로 고령 장애인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142만5095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의 53.9%에 해당했다. 2010년 93만4634명(37.1%)이던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수는 2015년 105만3364명(42.3%), 2020년 131만4625명(49.9%)에 이어 지난해 139만7669명(52.8%)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15개 장애유형 중엔 지체장애(43.7%)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이었다. 직전년도 대비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청각장애, 발달장애, 신장장애는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 수가 더 많았다. 남성 장애인은 152만9806명(57.9%), 여성 장애인은 111만2090명(42.1%)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6421명, 22.2%),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2,944명, 0.5%)이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은 물론, 사고나 질병 등 장애 원인 발생의 증감, 장애 인정기준의 수준, 장애인등록의 유인 기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등록장애인 현황의 변화 추이를 살피고,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