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19일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32) 및 2024년 2라운드 신인지명권과 미들블로커 전진선(28) 및 2024년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015년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이시몬은 2020~2021시즌 FA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적 첫 시즌 리시브 2위, 디그 5위를 기록했다. 병역 후 합류한 2023~2024시즌에도 29경기에 출전하여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전망이다.
2018년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전진선은 2023~2024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31경기 82세트에 나와 62득점, 공격성공률 54.67%, 블로킹 세트당 0.256개를 기록하며 차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진선은 지난 트레이드에 이어 또다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는 리시브와 수비력이 준수한 아웃사이드 히터를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했다. 한국전력은 주전급 미들블로커를 영입하며 군 입대 한 박찬웅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양 팀 감독은 “팀을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아쉬움과 그간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