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이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보호원은 2일 웹툰, 웹소설, 영상,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보호기술 적용‧지원 사업 공모를 발표했다. 오는 24일까지 신청을 받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업체는 최대 75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통한 저작권 보호기술 도입 및 개발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사업은 저작권 보호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류 콘텐츠의 불법 복제 및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3년간 총 16개 업체가 11억5000만원의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으며, 포렌식 워터마킹, 해시값 추출, DRM 등 다양한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불법 복제물 탐지 및 추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기부담금(10%)을 부담할 수 있는 법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이번 사업은,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호원은 5월 3일에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여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지원 내용 △지원 요건 △신청 시 유의사항 △국내 저작권 보호기술 업체 현황 등을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호원의 이번 사업은 한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저작권 보호기술 적용‧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