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교감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 등 특히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달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최근들어 퀵보드나 전동 퀵보드 보급이 확산되면서 야외나 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의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전운행을 위한 캠페인이나 제도적 장치는 뒤따르지 못해 관련법 정비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강제성을 띈 법 정비에 앞서 퀵보드 등을 타는 운전자가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대한 불감증부터 줄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일반 자전거 사고 8.1%에 이어 킥보드 등 전동휠 사고가 6.2%로 뒤를 이을 정도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킥보드와 전동 킥보드 사고는 대부분 미끄러짐을 동반한 사고 유형을 보이고 있는데 어린이 등 청소년들은 골절의 양상이나 치료 과정 등 예후가 성인과는 다르다.
뼈가 단단하고 완성된 골격 체계를 갖춘 성인과 달리 소아청소년들은 연골과 이어진 부위 등이 외부의 충격을 받을 경우 휘거나 불안전한 골절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소아청소년들은 뼈가 붙는 과정에서 혈액 공급량이 증가해 성장 자극으로 이어져 팔이나 다리 길이가 과성장해 정상 쪽보다 길어지는 증상에 시달릴 수도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이지민 소장은 “성장기인 만큼 왕성한 재성형력은 뼈가 정확한 위치가 아닌 곳에서도 붙을 수 있어 제대로 된 초기 진단을 필요로 한다”며 치료와 관련한 조언을 하고 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에 접어들면서 탈이 없는 야외놀이 활동을 위해서는 안전을 앞세우는 노력과 사고예방 의식이 '우선'이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