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사용중지 권고

고용노동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사용중지 권고

기사승인 2024-05-08 11:01:33

전북 전주지역 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인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렸다. 

7일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리사이클링타운 사고 현장을 점검 중이며, 정상 가동여부는 안전문제가 해소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지난 2일 오후 6시42분께 음식물처리동 지하 1층에서 작업자들이 소화슬러지 배관 교체공사를 진행하던 중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 5명의 근로자들이 전신 77%의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리싸이클링타운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림에 따라 전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30톤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충북과 대전 등에 소재한 민간업체에 처리를 의뢰해 시민 불편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가 전문업체에서 지역의 일반 건설업체로 교체하는 것을 전주시가 묵인·방조, 이번 사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은 지난 2월 28일 제40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불법 변경을 승인한 전주시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전주시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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