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4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실·국장 및 22개 시군 부시장ㆍ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부시장ㆍ부군수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이철우 지사가 발표한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전날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ㆍ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경북도는 이번 저출생과 전쟁을 위해 추경으로 도비 541억원을 포함해 1100억원을 긴급 수혈하고, 단계적으로 국비, 지방비, 기금 등을 총동원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립한 100대 과제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시군 부단체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진 22개 시군 부시장ㆍ부군수의 저출생과 전쟁 시군 추진 현황 발표에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김천시는 공공기관과 아동 및 청ㆍ장년층 인구가 밀집해 있는 혁신도시에 특화형 돌봄 마을을 통해 6대 특화 서비스 제공으로 맞벌이 부부의 틈새 및 맞춤 돌봄을 지원한다고 밝혀 관심을 받았다.
김천시의 6대 특화 서비스는 ▲순환형 돌봄 버스 ▲돌봄 통합정보 ▲아이 안심길 ▲이동·안전 인력 ▲자원봉사·재능기부 ▲친환경 먹거리 등이다.
구미시는 청년층 유출,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밑도는 지역 현실을 고려해 완전돌봄, 안심주거, 의료ㆍ다자녀복지, 조직문화 혁신 등 4대 전략과 9대 중점분야, 50개 과제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선도 사례로 도내 최초 ‘소아ㆍ청소년 필수 의료거점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어 주목 받았다.
또 성주군은 ‘낳을수록 The 행복한 성주’를 목표로 4대 핵심분야(출산양육, 완전돌봄, 교육지원, 주거 정착)와 1운동(인식전환 캠페인 및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성주시는 ‘성주형 24시 통합돌봄센터’를 면 지역까지 거점 돌봄센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한 이 지사는 “도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100대 처방전을 시군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저출생 극복의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각 시군에서도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도민이 체감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