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연이어 전액 삭감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교 전자칠판’ 사업이 본회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오는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 각 위원회에서 심사·제안된 안건의 심의·의결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학교 전차칠판’ 사업이 본회의에서 재편성 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상임위(14일)와 예결위(17일)에서는 ‘학교 전자칠판’ 사업 예산 151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이를 내부 유보금으로 증액 편성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 과정 중 지난 16일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학교 전자칠판’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을 중점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도교육청에 통보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하였다고 볼만한 합리적인 근거 또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의회 예결위에서는 도 감사결과가 ‘근거 부족’으로 나왔음에도 지난 14일 상임위와 같은 내용으로 예산을 조정했다.
이에 도교육청이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도내 전자칠판 보급률을 75%까지 끌어올리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도교육청은 제328회 강원도의회 2차 본회의까지 남은 기간 동안 의원들에게 ‘학교 전자칠판’ 사업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설득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일 “학교 전자칠판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의원님들에게 좀더 양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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