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정원 오푸드, 호주서 양념장 2종 자발적 리콜

[단독] 청정원 오푸드, 호주서 양념장 2종 자발적 리콜

호주당국 ‘글루텐프리’에 밀 함유…소비자 민원 있어
대상 “호주 전용 판매제품…오해 줄이고자 자발적 리콜”

기사승인 2024-05-29 14:16:56
오푸드 리콜 공지문.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

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Food)’의 양념장 2종이 호주에서 리콜이 결정됐다. 각 5000여개씩 약 1만여개 제품이 리콜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호주식품기준청에 따르면 호주 최대규모 식품 마켓 울워스 등에서 판매 중인 대상 제품 △오푸드 코리안 BBQ 불고기 양념장(280g) △오푸드 코리안 BBQ 매운 돼지고기 양념장 등 2종이 지난 24일 자발적 리콜됐다.

제품 표지에 ‘글루텐 프리’가 표기돼 있는데 성분에는 밀(wheat)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호주식품기준청은 글루텐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는 소비자는 제품을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환불을 받으려면 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한 곳에 반품하라고 공지했다.

다만 대상 측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오해를 덜고 호주에서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글루텐프리’라고 해서 글루텐 함량 0인 제품은 없으며, 호주 기준으로 글루텐 함량이 3ppm 이하면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유통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들은 기준을 통과해 호주에서만 판매되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최대 규모 마켓인 울워스에 소비자 민원이 들어왔고, 울워스에서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우려했다”며 “호주 유통 채널을 유지하고자 자발적으로 리콜과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푸드는 대상 청정원에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글로벌 대상 한식 브랜드다.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K-푸드 등을 출시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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