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오물풍선, 용산에 떨어졌으면 경호작전 실패”

김병주 “오물풍선, 용산에 떨어졌으면 경호작전 실패”

“오물풍선, 용산 지나갔으면 비행금지 구역 뚫린 것”

기사승인 2024-06-10 10:14:04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병주 의원실 제공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북한의 오물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도 떨어졌다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의 울타리가 뚫렸으니 경호 작전의 실패이고 작전의 실패”라고 밝혔다.  

4성 장군 출신의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용산에도 북한의 오물풍선이 1개 정도 떨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제가 확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떨어졌다면 우리 대한민국 전 영공이 뚫린 것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무인기처럼 대통령실의 하늘의 울타리라고 할 수 있는 비행금지구역도 뚫린 것이 아닌가 해서 오늘 그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에 떨어진 것이 대통령실 바로 앞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산에 떨어졌다면 십중팔구는 비행금지구역 안 일 것”이라며 “비행금지구역의 크기가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반경 3.7㎞ 원으로 돼 있고 한남동 관저로부터도 반경 3.7㎞이기 때문에 사실은 용산에 떨어졌다고 하면 또 용산을 지나갔다고 하면 비행금지 구역이 뚫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의 오물풍선이 비행금지 구역 안으로 들어왔다면 바로 격추시켜야 한다”며 “그런데 이번에 풍선이 이렇게 날아오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조차도 이것을 어떻게 조치해야 될지 매뉴얼이 없었다는 것이다. 풍선이 1차, 2차로 오면 빨리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체계를 갖추고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되는데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오물 풍선은 새로운 도발의 아주 강한 형태”라며 “생화학무기나 폭발물을 실을 수가 있고 또 앞으로는 대형 풍선에 동력 장치를 열 수도 있다. 새로운 도발의 형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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