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조달청이 상용화 전 혁신 시제품 첫 구매자로써 공공부문 각 기관에 제공, 시범사용을 거쳐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 수요매칭은 신성장⋅신산업 육성과 국민체감 공공서비스 개선 분야 74개 제품을 시범사용 할 188개 기관을 선정했다. 예산은 210억 원 규모다.
특히 이번에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콜봇서비스, AI기반 의료영상 암 판독 보조 프로그램 등을 AI 혁신기업의 성장을 중점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시범구매에는 범부처 정책 수요도 반영했다.
그 결과 화재진압 웨어러블 로봇을 산림청-소방청 합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장비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홀로그래피현미경을 연구기관에 보급한다.
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역량 있는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기술형 입찰 입찰정보 공개
조달청은 대형공사에 주로 적용하는 기술형 입찰에 대해 계약 요청한 입찰 주요정보를 10일부터 요청서 접수와 동시에 공개한다.
공개내용은 입찰방법, 낙찰자결정방법, 공사내용, 공사비, 참가자격 등 주요 입찰정보다.
기술형 입찰은 건설업체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설계하거나, 기존 설계를 수정⋅보완, 시공까지 수행하는 입찰방식으로, 기존에는 입찰안내서만 사전 공개했다.
때문에 입찰참여 시 설계 및 제안서 작성에 비용이 발생해 입찰자는 공사내용, 입찰조건 등을 검토한 후 입찰참가를 결정하는데, 공고 전 입찰정보를 사전 제공해 검토기간을 확대함으로써 내실 있는 검토가 가능해졌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입찰정보 사전제공 및 의견제출로 건설업체의 입찰 부담을 줄이고, 더 공정하게 입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건설시장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입찰·계약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