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전통시장 미래고객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을 올해 20만 명으로 대폭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전통시장 미래고객 프로그램'은 유⋅초등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장보기, 온누리상품권 사용, 경제·인성 교육, 그림그리기 대회, 장기자랑 등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는 전통시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788개 시장에 13만 90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당초 목표였던 10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에따라 소진공은 올해 참여 대상을 유·초등생에서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전국 1850여개 전통시장·상점가에서 20만 명 참여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동행축제 기간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6월 현재 까지 누적 9만 3000명의 어린이·청소년 고객이 전국 414곳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중구 태평시장에서는 지난 5월 14일 소진공 임직원 약 30명과 대전시 유치원 어린이 180명이 장보기 체험과 더불어 태평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백원경매'에서 경매를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5월 29일에는 대구 서남신시장에서 고등학교 재학생 약 100명이 장보기 체험과 창업 경제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년상인의 성공사례 발표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전통시장이 창업과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소진공은 하반기부터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시장을 이해하고 실물경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날씨가 덥거나 추워 야외활동이 어려운 시기에는 직접 학교로 방문하여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공간이자 실물경제를 체감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시장에 친근감을 느끼고 자주 방문하여 미래고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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