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 (목)
김여정 “한국 삐라 또 발견…대가 각오해야 할 것”

김여정 “한국 삐라 또 발견…대가 각오해야 할 것”

조선중앙통신통해 전단 사진 처음 공개

기사승인 2024-07-15 05:19:55 업데이트 2024-07-15 05:19:58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함께 전단 추정 물체 소각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국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이 또 발견됐다며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당국은 여덟 번째 대남 오물 풍선 살포도 예고했다.  

15일 김여정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 부근과 일부 종심지역에서까지 또다시 더러운 한국 쓰레기들의 삐라와 물건짝들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황해북도 장풍군과 그 인접의 17개 장소에서 더러운 오물들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국경 부근의 각급 군부대들과 노농적위군(예비군 격), 안전, 보위기관들에서는 전면적인 수색을 진행하면서 발견된 오물들을 적지물 처리 규정에 따라 소각처리하고 있으며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쓰레기들은 이 치졸하고 더러운 장난질을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이미 경고했듯이 이런 짓을 일삼는 쓰레기들은 자국민들로부터 더 거센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상황에서의 우리의 대응방침에 대해 충분히 소개했다.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해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북전단으로 보이는 물체가 자신들 지역에 떨어져 있는 사진과 전단과 함께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종합감기약 등을 불태우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 당국이 북한 지역에 떨어진 전단을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최근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을 둘러싼 남북 갈등국면에서 처음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오물 풍선을 남쪽에 날려 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네 차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는 사흘에 걸쳐 총 세 차례의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이재명 ‘10분 다큐’로 대선 출마 선언…“진짜 대한민국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영상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10일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