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피습’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틀 만에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참석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지지자들의 열띤 환호가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위키 소재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 파이서브 센터’에서 열린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참석했다. 그는 총격을 당한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고 나타났다.
현장은 환호와 함께 ‘미국’과 ‘싸우자’ 등의 연호가 나왔다. ‘싸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총격을 당한 직후 주먹을 하늘 높이 뻗으면서 외친 말이다.
미국 공화당은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호명투표(Roll call)’ 방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이후 2429표 중 98.3%인 2387표를 획득해 대선후보직을 확정했다.
‘호명투표’는 의장의 지명으로 찬성과 반대, 기권의사를 밝히는 투표방식이다. 호명투표는 국제기구(UN)의 투표방식으로 통상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국 대표가 특정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러닝메이트 후보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찬조연설을 지켜봤다.
공화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체제 구축을 위한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미국 대선은 112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후보 지명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8일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당 연설에서는 차기 국정 비전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