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표된 가운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서울시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시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시내 29개 하천을 통제했다. 또 둔치주차장 4개소를 통제하고 빗물펌프장 2곳을 가동했다.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 방향 일부 구간, 증산교·사천교·영동1교·철산교 하부 도로, 잠수교 인도도 통제됐다.
시는 이날 오전 7시35분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공무원 382명과 25개 자치구 3094명이 1단계 근무를 하고 있다.
서해상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로 인해 현재 서울에는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노원구(최대 226㎜)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기준 1시간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관악구(28㎜)다. 전날 성북구에는 1시간 최대 84㎜의 집중적인 비가 내렸다.
이날 낮에 비는 잠시 그치겠지만, 다음 날 낮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30~100㎜로, 많은 곳은 150㎜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서울 곳곳에서 폭우로 담장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시는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위험지역 사전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