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OCI Energy)로부터 260메가와트(MW) 규모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지어질 발전소는 260MW 설비용량과 연간 492기가와트시(GWh) 발전량을 갖췄다. 이는 미국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상업운전일을 오는 2027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시공을 담당할 현지 EPC(설계·구매·시공)사들과 접촉 중이다. 또한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도 비교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자체 EPC·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 면모를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새만금의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99MW 규모 육상태양광을 건설한 사업이다.
공기업인 남동발전이 최대주주로서 사업을 이끌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책임준공 하에 현대엔지니어링 포함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또한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100% 시공을 담당했으며 태양광 모듈·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 88%를 지역 기업 제품으로 사용해 대표 지역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 4월 유럽 및 남미 권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양사는 본 MOU 체결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관련한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사업개발·금융조달·건설 및 운영 등 전 사업개발영역을 대상으로 협력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를 통해 당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되었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