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숫자에 연연할 게 아니라 교섭단체 의석수 기준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을 위해 교섭단체 의석수를 낮추는 게 급선무이지 숫자를 가지고 연연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싱크탱크 ‘혁신정책연구원’ 출범식 후 쿠키뉴스 기자에게 “15석이냐 10석이냐 얘기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여하튼 (교섭단체 기준 의석수를) 내려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는 내용의 조국혁신당 입법안에 대해 “현재 겸임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가 14개다. 적어도 각 상임위 한 명씩 들어갈 정도는 돼야 교섭단체가 되지 않겠느냐”며 “10석은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조 대표는 내일(21일)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와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입법에 대한 공식적인 협조 요청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