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의장 남관우)가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협조한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고, 굴욕적인 대일외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의회는 28일 열린 제4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원주 의원(중앙, 풍남, 노송, 인후3동)이 대표 발의해 전체 의원 35명 중 34명의 동의로 상정한 정부 역사 왜곡 방조 및 굴욕적 대일 외교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아픔이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지정을 협조하고, 뉴라이트 성향 인물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역사‧학술 기관장에 대거 발탁했다”면서 “이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제의 강제 징용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고 사회적 분열을 초래하는 역사 왜곡 및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결의문안을 통해 “역사 왜곡 행위가 친일 성향의 특정인들에 의해 자행되지 않도록 뉴라이트 성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외교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주한일본대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